아르헨티나, 미국 헤지펀드와 50억 달러 채무상환 합의할 듯

입력 2016-02-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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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유명 펀드매니저 폴싱어가 이끄는 엘리엇매니지먼트 등 주요 채권단과 50억 달러(약 6조1725억원) 규모의 채무 상환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2001년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이후 국제 신용시장에 복귀를 위한 진일보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엘리엇매니지먼트 계열사인 NML캐피털과 아우렐리우스 캐피털매니지먼트 등 미국 헤지펀드 채권단 측의 매튜 맥길 변호사는 이날 뉴욕 맨해튼에 있는 연방 항소법원 심리에서 “최근 의뢰인 측과 아르헨티나가 경제적은 조건에 합의했다”면서 “우리는 상환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고 말했다. 즉 4개사의 헤지펀드에 50억 달러를 상환하는 조건인데 4개의 헤지펀드는 아르헨티나 채권단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양측은 큰 틀에서 합의는 이뤘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양측의 합의는 아르헨티나의 채무 상환 금지 명령에 대한 미국 항소법원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나왔다. 이에 항소법원이 아르헨티나의 채무 상황 금지 명령을 해제하고 그간 오랜 기간 아르헨티나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채무 문제도 해결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아르헨티나 재무부 관리들은 최근 뉴욕에서 NML 캐피털 등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주도하는 헤지펀드를 포함한 채권단과 90억 달러 규모의 채무 상환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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