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공포의 게이밍 노트북, ROG GX700

입력 2016-02-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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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실제로 이 제품을 구입할 확률은 아마 희박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보는 순간 ‘억’하고 놀라게 될 확률은 매우 높다. 비주얼부터가 시선을 압도하는 에이수스의 게이밍 노트북 브랜드 ROG(Republic Of Gamer) 라인 최신작 ‘ROG GX700’이 출시됐다. 게이밍 노트북이란 본래 이렇게 마야 문명의 신비를 간직한 고차원적인(?) 디자인이어야 하는 걸까. 참고로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5를 통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녀석.

로봇으로 변신해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외관만큼이나 숨겨진 비밀이 많다. 일단 강력한 성능부터 눈여겨보자.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코어 i7 프로세서를 기본으로 4개의 DDR4 슬롯이 내장되어 최대 64GB RAM을 지원한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980 GDDR 8GB, 인텔 HD 그래픽스 530 등 현존 최고의 기술력을 뽐낸다.

특히 재미있는 게 엔진처럼 결합된 부분의 ‘수냉식 쿨링 도킹 시스템’이다. 정말 물이라도 흘려보내서 쿨링 효과를 주는가 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이 냉각수는 화학 반응이 최소화된 특수 제작 유기산 억제제로 만들어졌는데, 알루미늄과 철 등으로 만들어진 도킹 시스템의 부식을 방지하고 냉각수 상태 점검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한다. 이 시스템은 발열을 해소함은 물론 부스터를 단 것처럼 노트북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후면에 수냉 도크를 연결할 시 프로세서 성능은 최대 51%, 메모리 31%, 그래픽은 48% 향상된다. 오버클럭킹 기능 테스트 결과 점수가 43% 증가했으며, CPU 성능도 43%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디오와 디스플레이도 허투루 준비하지 않았다. 에이수스 소닉 스튜디오와 소닉 레이다를 통해 사운드의 현장감을 극대화 했다고. 4K 해상도의 화면에는 화면 지연과 왜곡 현상 등을 해결해 완벽한 게이밍 환경을 조성하는 엔비디아 G-싱크를 적용했다. 연결성도 뛰어나다. 인텔 썬더볼트3와 USB 타입-C를 모두 지원한다.

이 제품은 성능만큼이나 무게와 가격도 묵직하다. 노트북이긴 하지만 여러가지 의미에서 함부로 들고 다닐 순 없겠다. 그래서 냉각독과 노트북을 함께 운반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한 ROG 커맨드 케이스를 제공한다. 폼 라이너를 내장해 이동 중의 충격에서 노트북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하지만 부탁이니까 행여라도 데이트할 땐 이 케이스도, 노트북도 가져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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