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3주년인 25일 “지금은 이런 융복합 신산업·신기술밖에는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무궁무진하게 뻗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이같이 밝히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는데, 잘 연구하면 반드시 기회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집중하면 나중에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는 것도 역사적으로 많이 봤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것은 지난해 7월22일 전국에서 마지막으로 오픈한 인천 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취임 3주년 자축 행사 대신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을 선택한 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솟아날 구멍 같은 역할을 해 점점 커져 나가서 결국은 우리 경제도 살리고, 지역 발전도 이루고, 창업이 무한히 이뤄지는 아주 창업의 천국이 되는 대한민국으로 뻗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대기업과 벤처기업, 중소기업이 아주 세계적인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서로가 도와주고, 밀고, 끌어주는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면 서로 윈윈하는 상생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처음에는 창조경제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고, 낯선 환경에서 시작됐다”며 “그런데 짧은 기간에 각 지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창업벤처들을 위한 생태계를 열심히 조성했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비디오팩토리’ 황민영 대표를 화상으로 격려하면서 “이 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기업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창업 기업들을 키워줄 힘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임종태 센터장이 “테러방지법이 꼭 통과되길 바란다”고 하자 “테러방지법이 통과돼야 센터도 안전하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대전 센터의 전담기업인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