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대우∙대림 등 대형 3사, 안산에서 재건축 아파트 분양 ‘격돌’

입력 2016-02-25 16:54 수정 2016-02-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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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붐이 불고 있는 경기 안산에서 올해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에 나선다.

25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분석에 따르면 연내 경기 안산 지역에 분양예정 물량을 조사한 결과 대형3사가 총 5곳에서 5391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에는 1728가구가 분양된다. 건설사 별로는 대우건설 3곳, 롯데건설 1곳, 대림산업 1곳 순이다. 분양물량 모두 재건축 아파트다.

안산은 계획도시 특성상 90년대 중반까지 공급됐던 주택들의 노후화로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분양권 프리미엄도 매우 높다. 지난 1월 거래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분양권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지역으로 위례, 광교, 동탄과 함께 안산이 상위에 랭킹되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안산 단원구 고잔동에 입주를 시작한 ‘레이크타운 푸르지오’의 경우 분양권 프리미엄이 적게는 5227만원부터 많게는 7086만원까지 붙은 것으로 신고됐다.

안산 아파트 시세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안산 지역 아파트 값은 3.3㎡당 1231만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동기(15년 1월) 기준 3.3㎡당 1117만원 보다 10% 이상 상승한 모습이다.

이외에 대형 교통개발 호재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신안산선 신설사업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에서부터 업무지구가 몰려있는 여의도까지 출퇴근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소사-원시선 복선전철, 안산-홍성 서해안 복선전철 등 굵직한 광역 교통망 개발 계획으로 향후 서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대형건설사들 역시 분양 시장 선점을 위해 철저한 시장 조사에 나서고 있다. 올해 안산의 첫 분양 포문은 롯데건설이 연다.

롯데건설은 3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586번지 일원에 고잔 연립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고려대병원∙롯데백화점∙로데오거리∙롯데마트∙홈플러스 등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고 여기에 안산중앙공원∙화랑유원지 등 쾌적한 녹지공간도 누릴 수 있다. 4호선 고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교통환경도 장점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총 9개 동 전용 49~84㎡ 총 1005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분은 224가구다.

하반기에는 대우건설, 대림산업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2001년 ‘안산 고잔 1차 푸르지오’를 비롯해 9차까지 안산에서만 1만여 가구를 공급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분양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와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도 흥행에 성공했다. 11월에는 안산 초지동 및 원곡동 일대 연립단지 3개 단지를 재건축해 3972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3개단지 모두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대림산업∙고려개발은 7월 안산 ‘군자주공8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총 414가구 중 일반에 144가구를 분양 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선부제1∙2공원, 자연공원, 화랑유원지 등을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옆으로 관산초교도 위치해 학군도 우수하다. 그밖에 안산서초, 원일초, 원곡중도 도보권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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