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조선 빅3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과 합작투자회사인 ‘케이씨 엘엔지 테크(KLT)’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KLT 설립은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가스저장탱크)인 ‘KC-1’ 상용화를 통해 국내 조선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KC-1은 국내외에서 46건의 특허를 확보하며 기존 기술과 차별화를 이뤘으며 안전성이 더욱 향상된 게 특징이다.
국내 조선 3사의 연간 LNG 선박 수주량은 20~50척으로 전세계 발주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나 저장탱크 원천기술을 프랑스 GTT사에 의존함으로써 선가의 약 5%(척당 100억원)를 기술 로열티로 지불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종 저장탱크 제조 원천기술인 KC-1이 상용화되면 이 같은 기술로열티를 1척당 40억원으로 약 60억원 줄일 수 있다는게 가스공사 측 설명이다. KC-1은 2004년 국가 연구사업으로 개발이 시작됐으며 201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한국형 LNG선 화물창인 KC-1 개념도(한국가스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