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 변함없는 무대매너로 ‘2016 따뜻한 콘서트’ 달궈

입력 2016-02-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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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울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2016 따뜻한 콘서트’에서 가수 조성모가 '다짐'을 열창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25일 서울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2016 따뜻한 콘서트’에서 가수 조성모가 '다짐'을 열창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조성모가 변하지 않은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2016 따뜻한 콘서트’를 뜨겁게 달궜다.

조성모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동 KBS홀에서 이투데이가 주최한 창사 10주년 기념 ‘2016 따뜻한 콘서트’ 첫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너의 곁으로’를 부르며 조성모가 등장하자 관객의 함성은 커졌다. 넓은 무대를 자유롭게 누비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조성모는 첫 노래를 마치고 “이렇게 무대에 세워 주시니까 잘 지낸다”며 진행을 맡은 이지애 아나운서와 인사를 나눴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참 한결같이 잘하신다”며 “조성모씨 여성팬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저희 어머니께서 좋아하신다”고 덧붙였다. 조성모가 “나야 널 깨물어주던. 오늘도 깨물어줄게”라며 과거 유명했던 메실 음료 광고의 한 장면을 재연하자 관객석에 앉아 있던 여성팬의 환호가 쏟아졌다. 뜨거운 호응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한 조성모는 “제가 가죽재킷을 가져 왔습니다”라며 ‘다짐’ 무대를 예고했다.

다음 노래를 시작하려던 조성모는 “절대 짜는거 아닙니다”라고 강조한 뒤 “이제 노래를 두 곡 부르고 무대를 마칠 겁니다. 그런데 ‘앵’으로 시작하는 두 글자 단어가 있어요. 그 단어를 외쳐 주시면 부른 뒤 제가 다시 나올 수도 있습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조성모는 서울로망스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아시나요’ 무대를 선보인 뒤 약속대로 가죽 재킷을 입고 ‘다짐’을 노래했다. 조성모가 “앉아계시기 민망하실 거예요. 여러분께서 음악을 듣다가 흥이 나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호응을 유도하자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던 관객들이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했다.

마치 조성모의 단독 콘서트에 온 것처럼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조성모의 몸짓 하나에 함성이 터졌다. 노래 사이사이 조성모의 이름을 외치던 관객들은 신나게 노래를 따라부르기 시작했다. 특히 관객 중에는 야광봉을 흔들거나 피켓을 든 팬도 있었다. ‘다짐’이 끝나자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다함께 “앵콜”을 연호했다. 관객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자 조성모는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을 부르며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조성모는 “언제나 행복과 기쁨 함께하시길 바라겠습니다”라며 무대를 내려갔다.

이날 조성모는 아프로 뮤직을 창업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투데이가 경제지 아니겠습니까.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정말 잘하는 친구 모아서 밴드도 하고, 그 다음을 짊어질 어린 친구들을 키우고 있다”면서 “저는 음악 회사를 만들고 싶다. 엔터테인먼트는 잘 모르고 음악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6 따뜻한 콘서트’에는 기업체 대표, 광고주, 이투데이 애독자 등 약 15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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