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그동안 일선 세무서별로 처리하던 각종 세금신고안내문 등 우편물 발송을 본청에서 통합발송키로 했다.
국세청은 7일 "일선 세무서 직원들이 단순업무 부담을 줄이고 조사 및 세원관리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본청에 '우편물 자동화센터'를 구축, 각종 안내문의 통합발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그동안 우편발송 업무는 일선 업무량을 가중시키는 대표적인 직원 불편사항으로, 신고기간에는 세원관리과 전 직원이 투입되어 안내문 출력, 봉투풀칠, 봉입작업 등 단순업무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우편물 처리업무 개선을 위해 금융기관 등 다른 기관의 우편물 자동화사례를 벤치마킹, 지난 4월에 자동화설비를 구축했다"며 "세금포인트 안내문 10만통 발송을 시작으로 5월 종합소득세 안내문 330만통,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40만통 등 통 380만 통을 성공적으로 발송하고 전체업무로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편물 대량발송을 통해 우편요금과 외주위탁발송 비용 등 연간 140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각종 세금 고지서와 독촉장 등 송달효력이 있는 우편물은 대량발송분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