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일본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112.88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4% 오른 1.102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4.49엔으로 0.77%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날 6.4% 폭락했지만 일본과 유럽, 미국증시는 일제히 오르는 등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가 1.4% 올랐고 유럽증시는 1% 후반에서 2%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연초부터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을 불러 일으켰던 중국시장 영향력이 다소 줄어든 것 아니냐는 안도감이 커졌다.
주요 산유국이 산유량을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로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2.9%, 브렌트유가 2.6% 각각 뛰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는 올랐지만 유로화와 파운화 대비로는 하락했다. 최근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 가파르게 오르면서 잠시 숨을 고르는 듯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