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은행주와 원자재주가 최근의 부진을 떨쳐내고 오름세를 보이면서 증시 역시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1.97% 상승한 326.54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일 대비 1.79% 오른 9331.48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2.24% 뛴 4248.45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2.48% 상승한 6012.81을 기록했다.
앞서 이날 중국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6.41%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으나 유럽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재스퍼 라울러 CMC마켓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의 대량 매도에도 유럽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 이후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덕분에 아시아 증시와 (유럽증시의) 분리가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에너지업체 아멕포스터휠러는 2.8% 올랐으며 페트로팍은 4.5% 뛰었다. 프랑스 원유회사 테크닙은 11.56% 폭등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7% 급증했다고 밝힌 영향이었다. 다만 올해 매출은 유가 하락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주의 강세도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로이드뱅킹그룹은 13.57% 급등했다. 로이드뱅킹그룹은 순이익 급감에도 특별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