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세 만학도 공순복 씨, 성신여대 일어일문학과 입학

입력 2016-02-26 0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성신여대)
(사진=성신여대)
성신여대는 올해 64세의 만학도 공순복(사진)씨가 일어일문학과 16학번 신입생으로 입학한다고 26일 밝혔다. 1952년생 공씨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의 ‘일반 학생 교과전형’에 3.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청소년 시절 잦은 병치레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공 씨는 뒤늦게 다시 공부를 시작해 올해 고교 과정을 마치는 동시에 성신여대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공씨가 대학을 가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올해 과학고에 입학한 손자 때문이었다. 호기심 많은 손자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받으면서 좀 더 내실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대학에 갈 결심을 굳혔다는 것이다.

공씨는 “부모님들이 두 분 다 일본어에 능통하셨다”며 “부모님을 떠올리며 일어일문학 전공을 택했다”고 말했다.

공씨는 4년간의 대학 과정을 마친 후 사회봉사와 재능기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공씨는 “일본어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형편이 어려워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씨는 지난 15~17일 열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도 참가해 대학 생활을 미리 경험했다. 그는 이번 1학기에 ‘일본어 기초 표현’ 등 일본어 관련 강좌로부터 ‘일본의 이해’ 등 일본의 역사와 문화 전반에 대해 알 수 있는 강좌를 신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849,000
    • -0.45%
    • 이더리움
    • 3,101,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425,200
    • +0.19%
    • 리플
    • 788
    • +2.47%
    • 솔라나
    • 177,800
    • +0.91%
    • 에이다
    • 450
    • -0.44%
    • 이오스
    • 639
    • -1.24%
    • 트론
    • 201
    • +0%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00
    • +1.21%
    • 체인링크
    • 14,200
    • -1.46%
    • 샌드박스
    • 330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