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호, 필리버스터 11번째 주자로 나서…누군지 알고보니 '가카 빅엿' 그 판사!

입력 2016-02-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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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중 하나인 무제한 토론 11번째 주자로 나선 가운데 서기호 의원의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기호 의원은 26일 오전 7시10분께부터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의 뒤를 이어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서기호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과거 이명박 대통령 시절인 201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카의 빅엿'이라는 표현을 써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의 한가운데 섰던 인물로, 이후 재임용에서 탈락해 다시금 논란이 됐다.

1970년 3월9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난 서기호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9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연수원 29기를 거쳐 판사로 임명됐다. 이후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제주지법, 서울북부지법 등에서 판사로 재직했다.

서기호 의원은 2011년 판사 재직 중 페이스북에 '가카 빅엿'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서울북부지법원장은 판사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것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 표명' 입장을 전달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기호 의원은 주목받았고, 2012년 2월 판사 재임용에서 "현저히 불량한 근무성적"을 이유로 탈락하며 다시금 논란이 일었다. 정부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표출한 데 대한 보복이라는 의혹이 논란을 가열시킨 것.

이후 서기호 의원은 2012년 통합진보당에 입당해 통합진보당 사법개혁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12년 7월 경선 파문으로 탈당하고 같은 해 10월31일 정의당에 입당해 현재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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