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중, 10여 개 방송서 MC로 활약..유재석ㆍ김성주 '비켜'

입력 2016-02-26 09:44 수정 2016-02-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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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일중이 프리선언 이후 종횡무진 활약하며 MC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김일중은 지난 2015년 8월26일 SBS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9월 1일 수리되면서 정식으로 FA시장에 나오게 됐다. 그의 퇴직을 놓고 여러 의구심도 증폭됐지만, 김일중은 인생의 새로운 도전과 전환점을 삼기 위해 퇴직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대형 기획사들은 김일중 잡기에 나섰지만,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 신중히 생각하고 판단할 문제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김일중의 FA에 대한 반응은 의외로 뜨거웠다. 그동안 유재석, 김성주가 독점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일중을 찾는 방송 제작 관계자들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김일중이 현재 MC를 맡은 프로그램이 10여 개다. 그는 tvN '젠틀맨리그', O tvN '어쩌다 어른',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채널A '잘 살아보세', KBS JOY '최강남녀' 등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예능 오락 프로그램에서 김일중과 손잡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 비록 김일중은 3년 동안 SBS에 출연할 수는 없지만,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야금야금 방송 일진으로 들어서고 있다.

방송가에서 김일중과 손잡는 이유는 그만의 개성과 매력 넘치는 진행솜씨 때문이다. 김일중의 신선한 마스크와 그가 예능에서 보여주는 솔직함이 진행자로서 신뢰를 얻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MC 선택이 무척 어렵다. 아무나 선택할 수도 없다. 유재석, 강호동, 김성주가 MC로 많이 발탁되는 게, 이미 검증됐기 때문이다.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MC 기용이 70-80%의 성공을 보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김일중이 차기 다크호스로 떠오른 것은 남자 MC 기근에서 새로운 인물이 필요했고, 그가 '백년 손님'에 출연하면서 솔직한 이미지가 대중에게 어필한 것이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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