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올해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주윤 흥국생명 대표는 25일 임원진, 주요 부서 실장이 참석한 월례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보장성보험 매출(월납초회보험료)을 4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이는 작년 매출 360억원을 약 11% 웃돈 수치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9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783억원) 대비 약 15% 증가한 호실적이다.
흥국생명이 보장성보험을 강조한 배경에는 '3저(저금리·저유가·저유가) 기조'가 고착화된 대내외 경제상황의 영향이 컸다.
흥국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방카슈랑스 시장에 뛰어드는 등 저축성보험 판매에 가시적인 성과를 그동안 거뒀다. 현재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의 판매 비율은 6.5대 3.5로 저축성보험이 두 배 가량 웃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환경이 악화되면서 자산을 상대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운용할 수 있는 보장성보험을 더 유치하는 방향으로 경영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흥국생명 뿐만 아니라 생보업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회의를 주재한 후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변화할 것을 찾아나서자"고 당부하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밖에 흥국생명은 2020년에 도입되는 IFRS4 2단계 대응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올릴 방침이다. 흥국생명은 자체적으로 IFRS4 2단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무렵에 외부 업체를 선정하고, 컨설팅을 통해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