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방글라데시를 필두로 동남아시아 유선통신 시장에 진출한다.
SK네트웍스는 7일 "유선 통신사업 대표 브랜드인 'TONETZ (토네츠)'가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유선 통신 시장에 진출한다"며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市 외곽 주요 공단을 대상으로 500Km 광케이블을 구축, 6월 중순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방글라데시 인터넷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 현지 ISP(인터넷 서비스 공급자)와의 제휴를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인터넷 전용회선 사업을 기반으로 VoIP(인터넷 전화) 사업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K네트웍스는 방글라데시 진출을 계기로 방글라데시 내 메이저 유선통신 사업자로 성장할 뿐만 아니라 인도, 베트남 등 인접 국가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유선 통신시장 진출로 정보통신 단말기 유통사업을 비롯, ▲에너지 ▲자동차 ▲패션 등 SK네트웍스의 다른 사업부문의 추가적인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통신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개발도상국에 적극 진출, 정체된 국내 통신 시장을 벗어나 새롭고 다양한 사업기회가 있는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했다는 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네트웍스 유선 통신사업의 해외 시장 진출 첫 무대로 선정된 방글라데시는 빈약한 통신인프라로 인해 유선 전화 대비 이동 통신 시장이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SK네트웍스가 진출하는 방글라데시 인터넷 시장은 CAGR(연 평균성장률) 25%의 높은 성장율을 기록 중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2월 해저 광케이블망 개통을 계기로 향후 추가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방글라데시 정부는 향후 경제성장에 따라 낙후된 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어서 향후 통신 수요가 비약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