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6일(현지시간)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발행으로 시중에 3000억 위안(약 57조원)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최대 명절인 춘제(설날)가 끝났지만 여전히 높은 시중의 자금수요에 대처하고자 연일 역레포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춘제 전 푼 역레포 발행으로 푼 막대한 자금의 회수 시기가 다가오면서 시중은행이 받을 수 있는 유동성 압박도 완화시키고자 돈을 풀고 있다.
그럼에도 전날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 금리가 전 거래일 대비 14bp(bp=0.01%포인트) 오른 2.11%로, 지난 6일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국증시 6.4% 폭락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533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를 0.03% 낮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