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인도네시아의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 운영업체와 제휴하고 현지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시장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라인이 손잡은 ‘고 젝’(Go-JEK)은 교통체증이 심한 인도네시아에서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를 하는 1위 사업자다. 자카르타, 발리 등 10개 도시에서 20만대의 오토바이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고 젝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라인 비즈니스 커넥트를 활용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선보인다. 라인 비즈니스 커넥트는 라인이 각종 기능을 API(응용프로그래밍 환경)로 제공하면 기업들이 이를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4년 일본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용자가 라인 계정을 등록한 뒤 고 젝 비즈니스 커넥트 계정과의 대화창에서 이미지를 터치하면 바로 주변의 이용 가능한 고 젝이 표시된다. 목적지와 예상 요금을 확인한 후 원하는 고 젝 기사에게 전화나 메시지로 연락해 탑승하면 된다.
현재 고 젝의 라인 비즈니스커넥트 계정을 라인 친구로 추가한 이용자는 62만명을 돌파했으며, 한 달 만에 하루 평균 고젝 비즈니스 커넥트 호출 수치가 750% 증가했다고 라인은 밝혔다.
조영진 라인플러스 사업개발실 리더는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가장 편리하게 생각하는 고 젝과 1030세대 이용자 간 트렌드로 자리 잡은 라인이 결합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커뮤니케이션을 넘어선 O2O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