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 스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2월 베스트셀러 '장악'

입력 2016-02-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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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이 4년 만에 선보인 신간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서점가를 휩쓸고 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은 교보문고, 인터파크 도서, 예스 24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에서는 2주 연속, 예스 24에서는 3주 연속 1위다. 출간과 동시에 정상에 오르며 지난해 50주 이상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미움받을 용기’를 완벽히 제쳤다.

혜민 스님은 삶에 지친 독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구절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슬프면 좀 슬퍼해도 괜찮아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아픔이 있다면 아프다고 이야기해도 괜찮아요’라고 위로한다. 이어 ‘우리가 힘든 까닭은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저항하기 때문입니다. 힘들어하는 나를 저항하지 말고 괜찮다, 괜찮다 오늘 그냥 허락해보세요’라며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 책은 특히 30대 여성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예스 24에 따르면 혜민 스님의 책을 구매한 독자 가운데 30대 여성 비율이 27.3%에 달한다. 그는 “이 책은 완벽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한 나 자신과 가족, 친구, 동료, 나아가 이 세상을 향한 온전한 사랑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출간된 법륜 스님의 ‘행복’ 역시 주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교보문고 6위, 예스 24 6위, 인터파크 도서 4위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윤동주 시인의 10주기 기념 증보판을 복간한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채사장의 ‘시민의 교양’ 등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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