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구, 1920년 조사 이후 첫 감소세…5년새 94.7만명 줄어

입력 2016-02-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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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구가 1920년에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1일 시점, 일본의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1억2711만47명으로 5년 전인 2010년 조사 시점에 비해 94만7305명(0.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일본 총무성 발표를 인용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전체 인구가 줄어든 건 1920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인구 조사를 실시한 총무성은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의 자연감소가 커지고 있다”며 “확실한 인구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남성 인구는 6182만9237명, 여성 인구는 6528만810명이었다. 2차 세계 대전 후 1947년 임시 인구조사 이후 인구가 계속 늘던 오사카는 9도도부현(일본 행정구역) 중에서는 유일하게 인구가 줄었다. 시내 인구는 1% 증가했으나 외곽 인구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전체적으로 0.3% 감소했다.

일본 전체 인구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증가세를 유지한 곳이 도쿄권인 도쿄도와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 등 4개 지역이었다. 도쿄도의 인구는 1351만명으로 5년새 2.7% 늘었다. 도쿄권의 인구는 3613만명으로 5년간 51만명 증가했다. 이 지역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 포인트 높아져 28.4%에 달했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오키나와현(3%)이었다.

일본 전국의 가구 수는 5340만3226 가구로 5년 전에 비해 2.8% 늘었다. 독신 세대가 증가하면서 세대 수는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가구당 인원 수는 사상 최저인 2.38명이었다.

가토 가쓰노부 일억총활약상은 인구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한 것에 대해 “저출산 고령화, 인구 감소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문제 의식이다”라고 말하며 인구 감소에 대응 한 성장 전략을 수립할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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