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근혜)계’를 내세운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과 함께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진행하는 공천면접을 40여분간에 걸쳐 치렀다.
면접에 앞서 유 전 원내대표와 이 전 청장는 악수를 나눴지만 둘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유 전 원내대표는 면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주로 원내대표 할 때 대표 연설 등에 대한 질문이 좀 있었다”며 “제가 했던 대표 연설은 우리 정강정책에 위배되는 게 전혀 없다. 거듭 몇번이고 읽어보면서 확인했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 연설을 통해 박근혜 정부에서 내세운 ‘증세없는 복지’에 대해 허구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유 전 원내대표는 “당론배치에 대한 말은 없었고 잘 설명을 드렸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TK지역 6명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진박논란이나 계파 논쟁에 관한 질문도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전 청장은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지지하는데 대한 질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TK 현역 교체론에 대해 “대구 시민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하면서도 “데이터를 보니 물갈이론이 높게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경선룰에 대해서는 “(당원 명부를 받고)150명 정도 전화했는데 10% 이상이 결번이나 지역구에 살지 않았다”며 “유령당원이 나온 상태기 때문에 당원 30% 여론조사 70%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