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6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인스파이어리조트)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복합리조트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날 사업자로 선정돼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최종 허가에 대한 일종의 '예비 허가'를 받은 인스파이어리조트는 미국에 다수의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MTGA와 국내 대기업 KCC가 공동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인스파이어리조트의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9년까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업무지구(IBC-Ⅱ) 내 105만㎡에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1000실 규모의 5성급 호텔과 2000석 규모의 대형 회의시설, 실내외 테마파크, 공연장, 쇼핑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다양한 관광·휴양시설을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전용면적 1만5000㎡)는 총 시설면적의 3.7%를 차지한다.
이밖에 1만5000석 규모의 공연장과 4000석의 야외공연장이 꾸며진다. 또한 소극장, 테마파크,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도 도입된다.
인스파이어리조트는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0년 정식 운영을 시실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영종도 내 인천국제공항업무지구(IBC-|)와 미단시티에는 이미 2개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확정돼 추진 중이다.
영종 IBC-| 내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는 내년에 1단계 개장한다. 또한 미단시티 내 리포&시저스(LOCZ) 복합리조트는 2018년 1단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는 영종도 미단시티에 복합리조트 조성을 신청한 임페리얼퍼시픽이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