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가 ‘센텀시티몰’을 통해 동북아 최고의 관광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는 3월 3일 센텀시티 B부지에 면세점, 일렉트로마트, 더라이프, 몰리스펫샵, 파미에스테이션, 키자니아 등을 갖춘 패션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센텀시티몰을 새롭게 선보인다.
영업면적 13만1901㎡(3만9900평)을 자랑하는 백화점 센텀시티는 지하 2층 8661㎡(2620평) 공간을 매장으로 확충하고, 신축 건물인 센텀시티몰 5만7900㎡(1만7500평)을 더해 총 19만8462㎡(6만20평)에 달하는 부산, 영남 지역 첫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로 재탄생한다.
이로써 지난해 부산, 영남 지역 1번점으로 올라선 신세계 센텀시티는 센텀시티몰의 가세로 올해 지방 백화점 최초 매출 1조원까지 바라보게 됐다.
신세계 센텀시티가 올해 1조 클럽에 가입할 경우 7년만의 쾌거로,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1조 달성과 지방 백화점 최초 1조 달성 기록을 동시에 갖게 된다. 또 지난해 4위로 올라선 전국 백화점 순위 역시 3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도 올해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망을 밝히고 있다. 한번에 평균 30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실어 나르고 있는 크루즈의 경우, 올해 부산항에만 270회가 예정돼 있어 지난해보다 3배 많은 70여만명이 크루즈를 통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센텀시티몰에 새롭게 선보이는 시내 면세점을 앞세워 조선호텔, SSG 푸드마켓 마린시티, 부산 프리미엄아울렛까지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가 총 집결된 글로벌 쇼핑 • 관광 벨트를 구축해 부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개발된 1만6512㎡(5000평) 규모의 센텀시티 C부지 역시 수년 내 도심형 리조트 형태의 시설로 구축해 풀라인 MD, 다양한 식음 •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총 망라된 명실상부 세계 최대, 동북아 최고의 쇼핑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동북아 최고의 크루즈 관광도시를 향한 다양한 정책지원과 신세계 센텀시티몰 개장 • 면세점 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세계 9위 • 아시아 4위의 국제회의도시에서 홍콩, 마카오 등을 제치고 아시아 1위의 국제도시 자리도 넘볼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사장은 “센텀시티 백화점을 기반으로 면세점, 호텔, 아울렛 등 신세계그룹 각 사업장과의 유기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부산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쇼핑 • 관광 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센텀시티몰 1층과 지하 1층에는 부산 신세계면세점이 확장 이전해 들어선다. 영업면적 8595㎡(2600평) 규모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 위치했던 기존 매장보다 30% 가량 넓어진다.
롤렉스, 불가리 등 럭셔리 시계 • 주얼리부터 보테가베네타, 버버리, 아르마니, 페라가모 등 명품과 화장품, 기념품까지 60여개 브랜드를 더 늘린 총 33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부산 면세점에 첫 입성하는 브랜드도 80여개에 이른다. 에트로, 생로랑 선글라스, 달팡, 톰포드뷰티, 조르지오아르마니, 아베다 등 유명 화장품 등 장르별 최신 트렌드의 브랜드들이 부산에 첫 선을 보인다.
기존 면세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테리어를 도입해 쇼핑의 재미도 더했다. 매장 중앙의 광장에는 패션쇼 무대가 펼쳐지듯 최신 트렌드 제품들을 수직으로 전시하는 버티컬 캣워크(Vertical Cat Walk) 존을 마련해 패션쇼장 느낌의 매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이처럼 부산 신세계면세점이 부산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최신 트렌드의 브랜드를 대거 유치하고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도입한 배경은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의 젊은 층을 적극적으로 유입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 시내 면세점을 찾은 내국인의 매출 비중은 40%대로, 20% 수준의 서울 시내 면세점과 비교 시 2배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의 시너지도 노린다. 백화점과의 연계판매를 위한 식음 할인권, 면세점 미입점 브랜드 상품 바우처, 구매금액 합산 사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벌이고, 백화점 내 글로벌 통합데스크를 신설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도 배가시킨다.
이를 통해 5%에 머물던 센텀시티 백화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려 백화점 연매출 1조 달성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