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항공 여객 수입 21% 감소… "메르스 영향 탓"

입력 2016-02-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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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항공사의 외국인 여객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국적 항공사가 외국인으로부터 벌어들인 수입은 총 32억243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48억5470만 달러보다 21.2% 줄어든 수치다.

항공운송여객 수입은 2012년 54억111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2013년 50억290만 달러, 2014년 48억5470만 달러에 이어 3년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항공운송여객 수입이 급감한 배경에 대해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1323만1651명으로 전년보다 6.8% 감소했다.

항공료 하락과 저비용항공사의 약진도 수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저유가로 지난해 9월부터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0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신규 노선과 운항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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