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필리버스터 '11시간39분' 국내 최장기록 세워…"다리도 아프고 목도 아팠지만"

입력 2016-02-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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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정청래 의원 트위터)
(출처=정청래 의원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7일 오전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중 하나인 무제한 토론 17번째 주자로 나서 11시간39분간 토론을 진행하며 국내 최장기록을 세웠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전 4시41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뒤를 이어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을 시작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무제한 토론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가비상사태'라며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하려 하고 있다"며 "하지만 막상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니깐 자리를 지켜야할 정의화 국회의장은 피곤하다며 김영주 환경노동위원장에 자리를 맡기고 도망갔다. 막상 정의화 국회의장 나홀로 비상사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20분까지 토론을 이어가며, 기존 은수미 의원이 기록한 필리버스터 10시간18분의 기록을 넘어선 11시간39분의 토론을 마무리한 뒤 18번째 토론자인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에게 바통을 넘겼다.

필리버스터를 마친 뒤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성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필리버스터 무사히 잘 마치고 왔다"며 "다리도 아프고 목도 아팠지만 덕분에 잘 마쳤다. 열렬히 응원해준 분들이 많았다고 들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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