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그룹)이 혼다 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ㆍ약 83억원) 마지막 날 경기에서 2언더파를 기록했다.
강성훈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성공시키며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언더파 179타로 경기를 마쳤다. 상위권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 1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3라운드까지 1오버파 공동 25위에 그쳤던 강성훈은 전반 9홀 내내 파에 그치며 지루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라운드에서는 13번홀과 14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반격을 시도했고, 15번홀(파3)부터 시작된 베어트랩을 전부 파로 막아내며 순위 끌어올리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강성훈은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17위, 노던 트러스트 오픈 공동 8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25 진입에 성공하며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과 김시우(21ㆍCJ오쇼핑)는 각각 3오버파를 쳐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노승열은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8오버파 288타, 김시우 역시 3타를 잃어 12오버파 292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애덤 스콧(호주)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혼다 클래식 최종 라운드는 SBS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