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든 전 CIA국장, 대선후보 트럼프 엄중경고…"미군, 대통령 명령 거부할 것"

입력 2016-02-29 07: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이클 빈센트 헤이든(사진 위) 미국 전 CIA국장이 TV토크쇼에 출연 미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아래)에게 경고 발언을 남겼다. 헤이든 국장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군이 그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연합뉴스)
▲마이클 빈센트 헤이든(사진 위) 미국 전 CIA국장이 TV토크쇼에 출연 미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아래)에게 경고 발언을 남겼다. 헤이든 국장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군이 그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연합뉴스)

마이클 빈센트 헤이든 전 CIA국장이 미국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엄중 경고발언을 남겨 관심이 모아진다. 헤이든 전 국장은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군이 대통령의 위법한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헤이든 전 CIA국장은 TV 토크쇼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헤이든 전 국장은 코미디언 빌 마어가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부시 가문의 측근으로 알려진 헤이든 전 국장은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군이 그의 명령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헤이든 전 CIA 국장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6∼2009년 CIA 국장을 지낸 바 있다. 헤이든 전 국장의 이같은 발언의 배경은 트럼프 후보가 내놓은 몇몇 제안이 무력분쟁 관련 국제법에 어긋났기 때문이다. 헤이든 전 국장은 이같은 배경을 들어 "미군은 위법한 지시에 따르지 않을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 트럼프가 선거 운동 기간 말한 대로 대통령 트럼프가 나라를 다스린다면 너무나 우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지난 17일 "대통령이 되면 테러 용의자들에게 물고문이나 이보다 "훨씬 더 심한" 방법도 쓸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CIA는 9·11 테러 이후 용의자들을 고문한 사실이 드러나 부시 대통령이 물러난 뒤 의회 조사 과정에서 엄청난 곤욕을 치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하면서 이러한 가혹 행위를 금지했고 의회는 작년 관련 법률을 제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101,000
    • -0.15%
    • 이더리움
    • 2,857,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506,000
    • +3.52%
    • 리플
    • 3,531
    • +1.41%
    • 솔라나
    • 199,200
    • +0.2%
    • 에이다
    • 1,103
    • +0.64%
    • 이오스
    • 742
    • -0.67%
    • 트론
    • 327
    • +0%
    • 스텔라루멘
    • 405
    • -0.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550
    • +0.7%
    • 체인링크
    • 20,700
    • +1.12%
    • 샌드박스
    • 424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