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3위 애덤 스콧(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스콧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ㆍ약 8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0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ㆍ8언더파 271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9언더파를 쳐 가르시아와 공동 선두를 이룬 스콧은 1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핀 4m 지점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첫 버디를 잡았고, 5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핀 3m 옆에 떨어트리며 버디로 연결시켰다. 9번홀과 10번홀(이상 파4)에서는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12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트렸지만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핀에 붙여 손쉽게 한 타를 줄였다. 16번홀(파4)에서는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더 이상 가르시아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013년 호주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스콧은 그해 디 오픈 챔피언십 3위, 플레이오프 1차전(바클레이스) 우승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2014년에는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그룹)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성공시키며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언더파 179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로써 강성훈은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17위, 노던 트러스트 오픈 공동 8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25 진입이자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오르며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재미동포 존 허(한국명 허찬수)는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역시 재미동포 마이클 김(한국명 김상원)은 한 타를 줄여 합계 6오버파 286타로 공동 53위를 차지했다.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과 김시우(21ㆍCJ오쇼핑)는 각각 3오버파를 쳐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노승열은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8오버파 288타로 공동 65위, 김시우 역시 3타를 잃어 12오버파 292타로 74위에 그쳤다.
한편 PGA 투어 다음 일정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ㆍ약 117억원)로 디펜딩챔피언은 더스틴 존슨(미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