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사흘째 하락했다.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지며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1.5%, 1.8% 크게 떨어졌다.
7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전일보다 1.48%(198.94) 내린 1만3266.73였고, 나스닥지수는 2541.38로 1.77%(45.80포인트) 하락했다.
S&P500지수는 1.76%(26.66포인트) 하락한 1490.72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68%(8.09포인트) 떨어진 473.66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모두 연 5%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자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ECB(유럽중앙은행), 뉴질랜드 등의 잇달아 금리를 인상하자 FRB등이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금리 인상은 자금조달 비용 증가, 소비감소 등을 가져와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준다. 금리인상 우려로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이 1.3%,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도 각각 3.1%, 3.2% 하락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밝힌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줄어든 30만9000건으로 예상밖 감소세를 보였다. 상무부가 밝힌 미국의 4월 도매재고가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4월 도매 재고가 0.3% 늘었고, 도매매출은 1.3% 증가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97달러(1.5%) 오른 66.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