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는 충주문화방송이 발행한 비상장주식 11만7600주(지분율 49%)에 대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온비드를 통한 인터넷 공매입찰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매 물건은 충주세무서가 지난 95년 3월 체납자의 주식을 압류한 후, 올 4월 캠코에 공매를 의뢰한 건이다. 11만7600주 중 7만2000주(30%)의 매각예정가격은 92억7300만원이며, 나머지 4만5600주(19%)의 매각예정가격은 58억7300만원으로 총 151억4600만원에 달한다.
캠코 충북지사 오원재 지사장은 “기명식 보통주인 이번 매각대상 주식은 방송법 상 개인 소유지분이 주식 총 수의 100분의 30을 초과해 소유할 수 없음에 따라 분리 공매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동일인이 두건의 공매 입찰에 모두 응할 수 없다. 입찰 시에는 입찰보증금 10%와 함께 입찰서를 제출해야 하고, 개찰결과 매각 결정을 한 때에는 매수인에게 매수대금의 납부 기한을 정해 매각결정통지서를 교부한다. 매수대금은 6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
충주문화방송은 문화방송이 대주주(지분율51%)로 충북북부지역을 대상으로 라디오 및 텔레비전 공중파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개찰 결과 발표는 입찰 마감일 다음날인 14일 진행된다. 이번 공매에서 입찰자나 낙찰자가 없는 때에는 다음 회부터 최초 매각예정가격의 100분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체감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