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대회 우승을 올해 첫 쾌거로 장식한 신지애(28·스리본드)가 한국가 미국에 이어 일본 투어 상금 1위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신지애는 28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RACV 로열 파인스 리조트(파73·6천44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25만 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투어 우승 소식을 전한 신지애는 대회를 마친 뒤 매니지먼트 회사인 세마를 통해 "올해 첫 우승을 일찍 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며 "겨울에 훈련을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앞으로 대회에도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호흡을 맞추는 일본인 캐디 사사키 히로시와 함께 이번 우승을 합작한 신지애는 "일본에서 그동안 남자 선수 캐디를 주로 맡다가 7년 전부터 여자 선수 캐디를 하는 분"이라고 소개하며 "안정적이고 신사적이신 분으로 특히 인간적인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2009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신지애는 일본 투어 상금 1위를 노렸다. 그녀는 "올해 목표는 일본 상금왕"이라고 재확인하며 한국과 미국, 일본의 3대 투어 상금 1위를 석권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