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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EG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4억5375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16억1167만원으로 2.9%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49억2503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매출원가 상승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매출원가 등의 주요 변동원인은 공급업체의 설비투자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다”고 설명했다.
EG는 산화철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포스코로부터 냉연강판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폐산을 집중 공급받아 산화철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폐산 중 70~80%가량을 EG 측이 공급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G의 계열사인 EG메탈도 포스코와 긴밀한 사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G테크는 포스코의 설비를 운전하고 정비하는 용역 사업으로 시작한 뒤 엔지니어링 사업에 진출해 포스코 제철소의 시설 교체 사업 등을 수주했다. 또 포스코의 수처리 시설 등을 운영하는 EG포텍도 EG의 계열사다.
EG의 모태기업인 삼양산업이 사실상 포항제철의 계열사였던 만큼 포스코와의 사업적 연관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관련 업계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실적 부진이 EG의 주가에 미칠 영향이다. EG는 과거 정치적 이슈로 주가가 자주 출렁거리는 모습이었다. 2007년,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당시 EG의 주가는 1만원대에서 8만원대까지 움직였다.
이후 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1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이처럼 큰 변동성을 보여온 EG의 주가가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