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현장 속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 유럽·중앙亞 경제사절단 동행… 글로벌 보폭 확대

입력 2016-02-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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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LS산전의 제주 HVDC스마트센터를 방문해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LS그룹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LS산전의 제주 HVDC스마트센터를 방문해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LS그룹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구 회장은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29일 LS그룹에 따르면 2013년부터 그룹 회장직에 오른 구 회장이 글로벌 곳곳을 누비며, 현장 경영의 활동 반경을 크게 그리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5월 14일부터 3일간 중국 LS우시(無錫) 산업단지에서 정기 이사회를 갖고, 2013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그룹 사외이사들과 함께 해외 생산현장을 방문했다. 최근 중국 내 뉴노멀로 불리는 신창타이(新常態) 시대를 맞아 LS가 가진 스마트팩토리 기술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찾고, 중국의 경제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였다.

중국 상하이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우시 산업단지는 LS그룹이 2005년 해외 진출의 거점으로 삼아 10만평 규모로 준공한 곳이다. 구 회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대성전기의 생산 공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평소에도 임직원들에게 “인력, 제품, 서비스, 그리고 사업전략에서 경쟁력을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려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해에도 전 세계를 누비며 다녔다.

2014년 1월부터 6월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유럽·중앙아시아 등의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세계 각국의 주요 재계 인사들과 만나 사업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독일·브라질·칠레·미국 등 LS그룹의 산업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구 회장은 취임 이후 해외 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LS그룹의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또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속 성장하기 위해 R&D 분야 인력과 투자 확대를 계속하고, 인재 확보와 육성 방법 등을 다변화해 핵심 인재도 확보하고 있다. 2014년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LS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 첨단기술 분야 현지 투자회사와 기업가,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LS의 역량과 보유 기술을 소개하고 이들과의 사업 파트너십을 다진 것 역시 이러한 경영활동의 일환이다.

올해 1월 새해 첫 경영활동으로 구 회장은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을 찾아 2016년 신입사원들과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해 구 회장이 신년사에서 “LS 파트너십에 기반한 상생경영을 펼쳐 더욱 신뢰받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한 이후 신입사원들과 함께 연탄배달 봉사를 한 것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LS그룹은 앞으로도 이를 매년 정례화해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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