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부 세르베르나야(Severnaya) 탄광에서 잇따라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구조대원을 포함해 총 36명이 사망했다고 2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에 따르면 러시아 북부 보르쿠타 소재 세베르나야 석탄 탄광에서 이날 3번째 폭발 사고가 발생해 사고 현장에 투입된 구조대원 5명과 광부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탄광에서는 지난 25일 두 차례의 폭발과 28일 한 차례의 폭발이 발생해 이날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25일 당시 해당 탄광에서는 두 차례의 폭발사고가 발생 광부 4명이 숨지고 26명이 매몰됐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당시 갱도에는 110명이 있었으며 이 중 80명은 구출됐으며 4명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에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25일 매몰된 26명의 광부의 생존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이들을 사망자로 포함해 총 3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8일 추가 폭발로 6명이 숨지면서 탄광 폭발사고의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어났다. 폭발 원인으로는 갱도에서 새어나온 메탄가스가 지목됐다.
사고 탄광 관계자는 “현장의 위험 지역은 확장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재검토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상사태부는 해당 탄광의 추가 폭발 위험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