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10곳중 3곳은 수출부진에 비용절감과 구조조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5곳이 넘는 업체는 내수회복세 미약과 수출부진 지속을 올해 주요 경영리스크로 꼽았다. 반면 금년중 매출액과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지만 그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한은 16개 지역본부가 전국 33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실시했다.
업종별로는 업황이 부진한 조선(50%)과 철강(45.2%) 등에서 긴축경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IT업종에서는 32.8%가 R&D 투자확대와 신제품 출시로 대응하겠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자동차의 경우 긴축경영(36.4%) 외에도 ‘글로벌 마케팅 강화(25.8%)’라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수출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36.1%의 응답자가 ‘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둔화’를 꼽았다. 이어 ‘글로벌 공급과잉현상 지속(18.6%)’, ‘엔화·위안화 약세 등 수출경쟁국의 통화가치 절하(15.3%)’ 등도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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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중 기업체의 주요 경영리스크 요인으로는 ‘내수 회복세 미약(33.3%)’과 ‘수출부진 지속(20.0%)’이 절반을 넘었다. 이어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환율·금리 등 금융가격변수 변동성확대(18.1%)’와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으로 투자 결정이 어려움(13.4%)’ 등이 꼽혔다.
올 매출액은 응답기업의 66.1%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33.9%는 감소할 것으로 답했다. 다만 매출증가를 예상한 기업의 절반정도인 48.2%는 매출 증가폭이 ‘0~5% 미만’일 것으로 봤다.
수익성은 조사기업의 83.0%가 흑자를, 17.0%가 적자를 예상했다. 2014년중 외부감사 대상 제조업체 1만333개의 경우 80.1%가 흑자를 기록했었다.
장한철 한은 지역협력실장은 “매출과 수익성은 작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개선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영과 수출 리스크 요인으로는 내수회복세 미약과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둔화 등의 응답비중이 높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