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재개발 대어 ‘중화1구역’, SK건설·롯데건설 품으로

입력 2016-02-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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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1구역 재개발 사업'투시도(제공=SK건설)
▲'중화1구역 재개발 사업'투시도(제공=SK건설)

올해 상반기 재개발 대어로 손꼽힌 중화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이 SK건설·롯데건설의 승리로 끝마쳤다.

29일 중화1구역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SK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현대산업개발·KCC건설을 제치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시공권 물량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중화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8개동 총 1055가구를 조성한다. 일반물량은 637가구로 사업 도급액만 1951억원에 달한다.

중화1구역은 지하철7호선 중화역에 접한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1호선 신이문역과 동부간선로, 북부간선로 등과 인접하다. 단지 인근에 중랑천 중화수경공원과 봉화산 등이 있으며 묵동·중화·상봉·중흥초교 등 교육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공공관리제도가 적용되는 이 사업지는 지난해 말 개최된 현장설명회에서 대림산업을 비롯해 대우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호반건설, 한라, KCC건설, 금성백조주택 등 11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입찰 한 달여 전에는 건설사간 수주전이 과열 영상을 띄며 결국 중랑구청 쪽에서 시공사 선정관련 부정행위 단속반과 신고센터 운영 등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달 마감한 입찰에는 최종적으로 SK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과 현대산업개발·KCC건설 컨소시엄이 참여, 2파전 양상을 보였다.

최종적으로 시공권을 손게 쥐게 된 SK건설 관계자는 “중화1구역은 교통은 물론 쾌적한 자연환경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이라며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로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합 측에서는 브랜드를 중시하는 조합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랑1구역 조합원 관계자는 “컨소시엄일 경우 한 시공사의 브랜드만 사용되지는 않는 만큼 조합원들이 브랜드에 더 민감하다”며 “조합원들이 대형건설사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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