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5대 유망품목 수출 종합대책 3월 발표”… 이인호 무역투자실장 일문일답

입력 2016-03-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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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무역투자실장 “개성공단 영향은 수출 비중에 미미”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달 수출입동향을 설명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달 수출입동향을 설명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36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2%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째 두 자리 수 감소를 지속했다.또 연속 감소 최장(2001년 3월~2002년 3월) 기록을 경신했다.

산업부는 모든 주력품목이 1월에 비해 개선됐고, 유망품목도 감소세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인호 산업부 무역투자실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철강 수출이 개선된 건 건설경기 영향 탓인가.

△철 구조물은 건설 경기와 일부 상관이 있다. 해양플랜트와도 연관이 있다.

-올해 2월은 윤일로 작년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더 많았는데 그 효과는.

△확실히 작년에 비해 윤일 플러스 요인이 있다. 하지만 선박은 2년 전 수주 실적이니까 현재 경기가 반영되지 않는다. 그래서 일시적인 요인으로 본다. 윤일 플러스 효과와 선박 마이너스 효과가 상쇄했다고 본다. 선박을 빼면 다른 품목 감소는 10% 이내로 분석하고 있다.

-휴대폰 초기출시 물량 효과가 나타났는데 지속 가능하다고 보나.

△베트남 수출 상당 부분이 휴대폰과 반도체다. 통계가 정확히 나와 봐야 알겠지만 베트남은 생산거점 성격이 강해지기 때문에, 자체생산과 소비도 확대되고 있고 앞으로 수출 확대가 지속될 여지가 있다.

-지난달 환율의 영향은 어떻게 보나.

△환율 효과를 보면 원화가 상승하는 형태다. 하지만 일본이나 중국 환율은 저하되고 있어서 경쟁력 효과를 지금 시점에 어느 정도 있다 없다 말하기 어렵다. 시차가 있고 상대국 화폐 요인도 있어서 조금 더 분석해야 된다. 단정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다.

-중국 시장 전망은.

△중국 수출은 지난달보다 감소폭이 완화됐다. 지난달 다른 나라들도 중국의 영향으로 수출이 많이 줄었다. 우리나라의 대(對) 중 점유율은 1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중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수출 증가세 전환에 대한 분석은. 중국 춘절로 인한 수요회복 효과는 이어지나.

△미국은 작년에 산업 생산이 확대되고 고용시장 여건이 최근 개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춘절 전으로 석유화학 수출이 많이 늘었고 단가가 많이 빠졌다. 대기수요 자체 효과를 본 것으로 본다. 지속 여부는 다음 달이 돼 봐야 말할 수 있다. 지난달에 비해 많이 개선됐다.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수출 감소 효과는.

△개성공단 수출 영향은 미미하다. 개성공단에서 바로 수출하는 일은 없고 국내 납품받아 한다.

그렇게 수출되는 상태고 구체적으론 말하기 어렵지만 비중이 매우 낮다. 한자리 중에서도 낮은 수준이다.

-유망 소비재 촉진한다고 여러 차례 대책 내놨는데.

△유망 소비재 수출에 대한 직접적인 대책은 없었다. 산발적으로 온라인수출과 전시회 등을 내놨었다. 단발성, 산발성인 발표들을 5대 유망 소비재로 묶어서 내놓을 것이다.

종합 대책 3월 중 발표한다. 다른 부처 소관 품목들이 많다. 화장품 등 연구개발, 인력, 판로, 마케팅 포함해 품질경쟁력 높이는 방향 포괄적인 대책으로 할 것이다.

-수출 반등하려면 유가가 가장 중요한가.

△세계 시장 수요다. 선진국 수요 회복이 더디다. 물론 유가도 있다.

중남미, 중동, 독립국가연합 등 자원 수출국 수요 회복이 아직 불투명하다. 전세계 경제성장과 경기회복이 유가에 더해 수출 추세를 결정할 요인이다. 유가가 자원수출국 성장에 영향 미치듯 이런 요인들은 연결해 보고 있다.

-1월이 수출 감소 바닥이었다고 보는지.

△다 엮여서 회복되는지 마는지 본다. 유가와 선진국 시장 불확실해서. 그런 요인이 명확해져야 수출 회복되는 시점 말할 수 있다.

3월의 경우 기본적으로 불안요인이 현시점에서 명확히 진단을 내리긴 어렵다. 다만 조만간 회복은 쉽지 않겠다. 감소가 증가로 반등하겠다고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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