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은 앞으로 GCC(걸프협력이사회) 회원국 자격으로 한국과 GCC간의 자유무역협정(FTA)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예비협의를 통해 양자간 이익을 극대화키로 했다.
또한 무역투자사절단 교류, 경제포럼ㆍ투자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민간차원의 교류 및 정보공유를 활성화해 교역확대의 장애요인을 제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UAE 양국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차 한-UAE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한-GCC FTA' 추진을 위한 예비협의 개최에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한국기업의 UAE 개발사업 참여 및 양국간 해운협력약정 체결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도출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UAE 양국은 FTA를 통해 대외개방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 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최근 타결된 한ㆍ미 FTA가 우리의 경제ㆍ사회제도 및 관행을 선진화하고 경제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UAE측은 GCC 회원국의 하나로 한-GCC FTA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예비협의를 통해 양자간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협력키로 합의했다고 재경부는 전했다.
양국은 또한 무역 및 투자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재경부는 "양국은 지난 3년간 교역규모가 2배가 증가했지만 양국의 성장잠재력 및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고려할 경우 보다 확대될 여지가 크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은 무역투자사절단 교류ㆍ경제포럼ㆍ투자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민간차원의 교류 및 정보공유를 활성화해 교역확대의 장애요인을 제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우리 정부는 아울러 "OPEC의 감산정책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석유공동비축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대한 관심을 재차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UAE측은 석유ㆍ가스개발 사업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정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한국과 UAE 양국은 건설수주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UAE측은 한국의 선진 건설기술이 UAE 발전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현재 추진중인 GCC 철도연결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 참여를 위해 우리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재경부는 전했다.
또한 한-UAE 양국간 해양안전ㆍ해양환경보호 및 해사관련 지식ㆍ기술 교류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해운협력약정(MOU)체결을 추진키로 하고 '한국선급'을 UAE 국적선의 선박검사 및 증서발급 기관으로 공인하는 내용의 협정 체결필요성에 양측은 공감하는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실무협의키로 했다.
한편 재경부는 "중동의 자원부국이자 허브국가로서 우리나라와 경제협력잠재력이 매우 큰 UAE와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공동위원회는 양국의 기존 협력관계를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