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에서 기생으로 변신한 한효주가 김혜수, 송혜교와 비교돼 화제다.
2일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한효주와 천우희는 오는 4월 13일 개봉 예정인 ‘해어화’를 통해 기생 캐릭터 계보를 이을 전망이다.
두 사람은 극 중 조선 마지막 기생 소율과 연희로 분한다. 경성 기생학교 ‘대성권번’에서 함께 춤과 노래를 배우며 자란 이들은 빼어난 미모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동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다.
정가의 명인이자 가수를 꿈꾸는 소율 역의 한효주는 우아한 자태는 물론 순수와 도발을 넘나드는 연기 변신을 선보였고, 천우희는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로 발랄하면서도 단아한 매력을 발산한다.
최근 tvN 드라마 ‘시그널’과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활약 중인 김혜수와 송혜교도 기생 캐릭터를 연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혜수는 지난 2013년 영화 ‘관상’에서 눈치로 관상을 보는 기생 연홍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송혜교는 2007년 영화 ‘황진이’에서 16세기 당대 최고의 기생 황진이로 분했다.
이처럼 영화 속 기생 캐릭터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 한효주, 천우희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해어화’는 1943년 일제강점기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해어화’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