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과 여’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공유(37)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공유는 최근 진행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지고 싶다”며 “배우이기 이전에 한 남자로서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산다는 것을 경험하고 싶다. 결혼에 대한 판타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날 닮은 아이가 날 바라볼 때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하다. 주변에서 최대한 늦게 하라며 쉽지 않을 것이라 조언하지만 그래도 결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유는 “연애를 오래 못했다. 나이가 들수록 생활 반경도 좁아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제 또래 남자배우들이 거의 그렇다”며 “‘남과 여’를 찍고 사랑에 대해 심오하게 생각하게 됐다. 결혼이란 제도가 납득이 되진 않지만 사랑에 대해 부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공유는 또 “나이가 들어도 너무 어리거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성과 만나고 싶지 않다. 저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공유가 출연한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다.
전도연과 호흡을 맞춰 관심을 모은 공유는 “전도연이 아니었으면 이 작품을 안 했을 것”이라며 “이 영화를 찍으며 전도연이란 배우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서로의 좋은 앙상블을 느낄 때가 있었다. 제가 나이가 어린데 남자로 느껴져서 다행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