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신현정(58ㆍ사진) 부사장이 스톡옵션으로 13억원이 넘는 차익을 챙기게 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솔제지 신현정 부사장은 이날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한솔제지 보유주식이 3만2000주에서 2만8000주(지분율 0.06%)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지난달 17일 장내를 통해 4000주를 주당 1만6788원에 처분했다. 이는 신 부사장이 그동안 받은 스톡옵션으로 상당한 차익을 챙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 부사장은 지난 2001년 3월 3만주(행사가 5000원), 2002년 3월 3만주(9500원), 2003년 10월 12만주(7000원)씩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 가운데 2002년 3월분은 이듬해 10월에 취소됐고, 2001년 3월분 전량과 2003년 10월분 중 6만4000주에 대해서는 스톡옵션을 행사, 자사주로 받았다.
이번 처분 주식을 포함해 현재까지 매각분은 6만6000주. 주당 평균 1만3609원에 처분했다. 행사 가능한 스톡옵션 15만주(2001년 3월, 2003년 10월분의 합계)의 평균 행사가가 주당 66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주당 7009원씩 4억6200만원 가량의 차익을 냈다.
또 남아있는 보유 자사주(2만8000주)와 스톡옵션 미행사분(5만6000주)에 대한 평가차익도 상당하다. 한솔제지의 지난 7일 종가(1만6700원) 기준으로 주당 1만100원씩 8억4840만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