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한식 글로벌 사업 확대… ‘미국 연구개발센터’ 구축

입력 2016-03-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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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역량 확보로 미국의 선진 냉동 기술을 발굴해 국내에 전파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미국에 적용해 한식 글로벌 사업이 성공하도록 하겠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튼에 설립된 ‘미국 식품 연구개발(R&D)센터’ 오픈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 소비자 입맛과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을 위해 ‘미국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2년에 건립한 ‘중국 식품 R&D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등 전 세계 30여 곳에서 R&D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네슬레와 같이 글로벌 전략 품목인 냉동식품과 소스를 현지화 특성에 맞게 연구개발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미국 R&D센터에는 글로벌 전략 품목인 냉동식품과 소스에 전문 연구인력을 배치했으며, 현재 6명인 연구인력을 연말까지 8명으로 확대하고 전문성을 갖춘 현지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미국 냉동식품협회에 가입하는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 기술을 발굴한다. 냉동 식품을 위한 R&D 전략으로 냉동 기술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미국은 냉동식품 시장이 38조원 규모인데다 최근 몇 년간 각국 전통식품 푸드 시장 성장률이 15%인 점을 반영해 한식 기반 냉동식품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고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기술력이 부족한 냉동 요리ㆍ스낵의 선진 제조기술을 벤치마킹해 국내ㆍ외 판매 제품에 적용하고 새로운 한식 카테고리를 개발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식품시장에서 인기인 만두 제품을 다양화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기존 제품의 현지화와 새로운 한식 메뉴 제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동시에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해 R&D 기반의 K-푸드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미국 R&D센터장 한정우 부장은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과 선진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국가대표급 제품을 개발하고 신기술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전략제품인 냉동만두는 미국 식품시장에서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중국식 만두와의 차별화로 ‘한국식 만두(K-Mandu)’라는 새로운 식품 장르를 창출해 연 매출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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