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시설원예 재배 농가에서 겨울철 난방비 부담, 여름철 고온기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온실 에너지 절감 냉‧난방 패키지 기술을 개발해 평가하는 자리를 3일 시설원예연구소(경남 함안)에서 갖는다.
이번 현장평가회에는 시설원예 농업인, 연구·지도기관, 생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온실 에너지 절감 냉‧난방 패키지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효과와 보완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시설원예 재배 농가는 경영비 중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40%로 높은 편이다. 특히, 겨울철 고온성 수출 작물은 난방비가 수출에 걸림돌이 된다. 여름철에는 고온으로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해 수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냉방 기술이 절실히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냉‧난방 패키지 기술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온실의 겨울철 난방용과 여름철 냉방용 패키지 기술이다.
이는 지열, 공기열, 태양열, 온실 내 태양 잉여열을 외기 온도를 고려해 선택적‧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첨단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휴대전화로 온실 환경을 관찰하고 원격제어할 수 있다.
농진청 전종길 농업연구관은 “최근에는 이상기상이 잦아지면서 시설원예농가의 대비가 필요하다” 라며 “냉‧난방 패키지 기술을 통해 여름철 고온 극복과 겨울철 난방비 절감으로 시설원예농가의 작물 재배 안정화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