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경선 레이스의 최대 분수령인 ‘슈퍼화요일’ 개표 초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앨라배마 등 6곳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조지아 등 5곳에서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9시8분 기준으로 개표가 1~30% 정도 집계된 가운데 민주당 클린턴 후보는 앨라배마와 아칸소, 조지아, 테네시, 텍사스, 버지니아 등 6개 주에서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매사추세츠에서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니 샌더스는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 주에서만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앨라배마, 조지아, 매사추세츠, 테네시, 버지니아 등 5개주에서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아칸소와 버몬트에서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주에서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슈퍼화요일은 13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진행되며 민주·공화 양당 모두 전체 대의원의 약 25%인 각각 1015명과 595명을 이날 하루에 뽑게 된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대선후보를 정하는 대의원 ‘매직 넘버’는 각각 2383명, 123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