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최종구(가운데) 서울보증보험 사장, 이순우(오른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하영구(왼쪽) 은행연합회 회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박규준 기자 abc84@)
오는 9월 SGI서울보증과 저축은행이 함께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SGI서울보증과 저축은행중앙회는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대출 상품은 SGI서울보증이 보증을 서고, 저축은행은 서울보증에 일정 수준 보험료를 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저축은행은 자율적으로 서울보증과의 연계 협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서울보증이 참여 저축은행에 적용시킬 별도의 신용평가체제를 마련한 뒤 9월쯤에는 연계보증 중금리상품을 최종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이 보증의 대가로 SGI서울보증 측에 내야하는 보증 보험료는 약 7% 수준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보험료를 포함해 평균 15% 수준의 중금리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보험료 수준은 서울보증과 개별 저축은행이 협의해 결정한다.
반면 일부 저축은행은 서울보증에 내야하는 보증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입장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율이 약 11%인 상황에서 기존 마케팅비, 관리비에다 보증 보험료까지 내고 나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MOU에는 최종구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