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Iron)은 우리 인체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그런데 이런 철분이 우리 몸에서 부족하면 어떻게 될까? 바로 세포에 산소 공급이 어려워져 빈혈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2008년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철분이 부족한 전 세계 인구는 약 35억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20억명은 주기적으로 빈혈 증세를 겪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철분을 주기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캡슐 형태의 영양제를 섭취해 철분을 섭취한다.
그러나 철분을 섭취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골라서 먹는 일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철분 영양제를 주기적으로 사서 먹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철분 섭취의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한 한 청년이 있다. 사회적 기업 '럭키아이언피쉬(Lucky Iron Fish)'를 창업한 '개빈 암스트롱(Gavin Armstrong)'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개빈 암스트롱이 개발한 방법은 바로 '쇠 물고기'다. 이 쇠 물고기를 요리할 때 음식 재료들과 함께 집어넣는 것이다. 아마도 이것을 보고 비웃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철분이 섭취된다는 게잘 믿겨지지 않는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간단한 방법으로 4~5명의 한 가족의 하루 철분 섭취량의 75%가 해결된다. 개빈 암스트롱은 이 쇠 물고기로 4년간 실험한 끝에 이 같은 사실을 증명했다.
이 쇠 물고기는 철분 영양제의 1/6 수준의 가격으로 매우 저렴할 뿐만 아니라 반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럭키아이언피쉬는 100만달러(약 12억원)의 투자도 받은 상황이다.
현재 럭키아이언피쉬는 개빈 암스트롱의 부단한 노력으로 캄보디아에서만 쇠 물고기 5만개 이상을 판매했고, 15,000가구 이상, 약 9만 여명에게 철분 결핍의 문제를 해결해주었다.
개빈 암스트롱은 "사업을 하는 목적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라고 항상 밝히고 있고, 지금도 그의 꿈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가 내걸었던 '철분결핍 1가구 당 쇠물고기 1개' 목표가앞으로 꼭 성취되길바란다.
글 : 최현구 기자
사진출처 : http://www.luckyironfi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