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1880명의 해외연수생을 3월부터 모집한다.
이를 위해 해외기업의 구인 수요에 맞춰 인력을 양성하는 K-Move스쿨 장·단기 프로그램과 청해진(청년해외진출) 대학 등 총 90개 과정을 선정했다.
3일 고용부와 산인공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장기(6~12개월) 58개 과정 1360명, 1인당 최대 800만원 지원, 연봉 2400만원 이상 △단기(3~6개월) 26개 과정 385명, 최대 580만원 지원, 연봉 1500만원 이상 △청해진(연수 600시간 이상) 6개 과정 135명, 약정 취업인원 1인당 최대 1000만원 및 학교당 최대 3억원 지원, 연봉 2400만원 이상 등으로 나눠 구성했다.
연수생 참가자격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만 34세 이하의 미취업자로 해외취업에 결격사유가 없는 구직자여야 한다.
대학과정은 해당학교의 졸업자 또는 최종학년 재학 중인 경우에 가능하다.
청해진 대학 예비자 과정은 해외구인기업 주문형 교육, 어학 교육 등 해외취업 역량 증진 및 기반 조성 프로그램으로 해당학교 1~3학년 재학생도 참여 가능하다.
연수생 모집일정 및 연수기간은 과정별로 운영된다.
해외통합정보망 사이트인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3월 이후 신규로 개설하는 연수과정도 연중 수시로 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K-Move스쿨에 참여하면 취업에 필요한 직무와 어학교육뿐 아니라, 해외취업에 필요한 진로상담부터 취업알선까지 종합적인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취업성과가 높은 6~12개월의 장기과정을 중심으로 개편했다.
국가별로는 일본(23개, 710명), 호주(22개, 395명), 미국(19개, 355명) 순으로 과정을 개설했다.
또 대학 저학년 때부터 해외취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청해진 대학이라는 중장기 통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보건대, 두원공과대, 배재대, 부산외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등 6개 대학(135명)에서 처음 운영하게 된다.
청해진 대학은 최초 2년간 지원 후 매년 평가결과에 따라 최대 5년간 추가 지원한다.
고용부와 산인공은 올해 총 2800명의 해외연수생을 선정해 229억원을 지원한다.
연수생은 총 연수비용의 최대 20%를 자부담해야 한다.
이번 1차 1880명을 제외한 2차 920명은 세부일정을 조율하는 대로 연내 공고할 계획이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K-Move스쿨을 취업률과 연봉수준이 높은 장기과정으로 확대하고, 청해진 대학을 저학년 때부터 지원해 해외의 유망 전문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