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해상서 규모 7.8 지진 발생…쓰나미 경보는 해제

입력 2016-03-0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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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쓰나미 대참사 일어난 곳…지진 피해 보고되지 않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해상에서 2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 지진 진원. 출처 블룸버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해상에서 2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 지진 진원. 출처 블룸버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해상에서 2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당국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이 이날 인도네시아 시간으로 오후 8시 50분께 발생했으며 진원은 수마트라섬 파당에서 남서쪽으로 804km 떨어진 곳의 약 24km 지점”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완화국은 초기에 지진 규모가 8.3이라고 전했으나 이후 수정됐다.

이날 지진으로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바섬 자카르타의 고층빌딩에서 진동이 감지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수마트라섬 해안 거주 주민에 내륙으로의 대피를 권고하기도 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이틀째 수마트라를 방문하는 중이었으며 현재 안전하다고 대통령궁 대변인이 밝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3일 자카르타로 복귀할 예정이다.

국가재난완화국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나 재물파손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마트라섬에서는 지난 2004년 규모 9.1의 강진으로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와 인근 국가에서 22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태국과 스리랑카 호주 등도 이번 지진이 큰 위협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쓰나미 경보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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