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사진> 한화큐셀 전무가 주도하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은 세계 두 번째 태양광 시장으로 한화큐셀은 2014년 일본에서 외국 기업으로는 태양광 모듈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모듈 누적 판매량이 2GW를 넘어섰다.
한화큐셀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적인 태양광 전시회인 ‘PV EXPO 2016’에 참가해 태양광 기술력을 뽐낸다. 한화큐셀은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의 백 시트를 사용하지 않고 유리를 사용해 내구성이 우수한 G2G 모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한화큐셀은 일본 주택용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일본의 태양광 사업에 진출해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3년 총 520MW 규모의 모듈을 판매한 데 이어 2014에는 744MW까지 늘리며 32%의 점유율을 차지해 2년 연속 일본에 진출한 해외 태양광 업체 중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한화큐셀재팬은 2015년 말 기준으로 일본시장 누적 2GW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토추상사와 큐덴코가 합작해 만든 사가오우치메가솔라(주)에 21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착공된 발전소는 일본 사가현 최대 규모로 4200가구가 연간 사용 가능한 전기를 생산한다.
또 작년에는 마루베니와 일본 후쿠시마에 건립되는 5.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을 전량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교세라와 특허 침해 관련 소송을 취하하고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