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률도 모르는 해외 배당주 펀드…투자 시 세금 주의

입력 2016-03-03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운용보고서 검토결과 배당수익률 기재 한 곳도 없어

고배당 주식을 주로 편입하는 ‘배당주 펀드’에서 투자자가 해당 펀드의 배당수익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이하 비과세 해외펀드) 제도 시행에도 배당소득에는 비과세가 적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확히 알 수 없는 배당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한다.

3일 본지에서 비과세 해외펀드로 출시된 310개 펀드 중 배당주 펀드 20개의 최근 운용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펀드 누적수익률과 함께 배당수익률을 기재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국내 배당주 펀드의 운용보고서에도 누적수익률 중 배당수익이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 명시한 곳을 찾기 어려웠다.

금융투자업규정 시행세칙에서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운용보고서에 기간별 누적 수익률만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가 금융감독원에 펀드를 등록할 때도 배당주 펀드라는 명칭이나 특징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특별한 요건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배당주 펀드 투자 시 펀드 수익에 대한 세금과 별도로 배당소득세(15.4%)를 내야 하는 만큼 투자자에게 정확한 고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해외 배당주식은 국내 배당주보다 배당률이 높아 세액도 커지기 때문에 이번 비과세 해외펀드 시행으로 ‘묻지마 세금폭탄’을 맞을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

이 같은 우려는 연초 국제 증시 불안으로 해외 배당주펀드들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더욱 심화하고 있다. 이날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펀드로 출시된 배당주펀드들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지난 2일기준으로 -7.74%로 저조하다. 최장 10년 비과세 혜택을 노리고 해외 배당주펀드에 가입했지만 수익률이 꾸준히 오르지 않는다면 배당소득세로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광의의 배당수익률을 따지려면 현금배당을 비롯해 주식배당, 자사주 소각 등 고려할 요소가 많아 일괄적으로 고지를 강제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업계에서 자체적으로 투자자와 소통을 위해 투자설명서에 과거 펀드 배당수익률과 목표 배당수익률 등을 명시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동계올림픽 영상 사용, 단 4분?…JTBC·지상파 책임 공방
  •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사직서 제출…향후 거취는?
  • 10만원이던 부산호텔 숙박료, BTS 공연직전 최대 75만원으로 올랐다
  • 트럼프 관세 90%, 결국 미국 기업ㆍ소비자가 떠안았다
  • 법원, '부산 돌려차기' 부실수사 인정…"국가 1500만원 배상하라"
  • 포켓몬, 아직도 '피카츄'만 아세요? [솔드아웃]
  • 李대통령, 스노보드金 최가온·쇼트트랙銅 임종언에 “진심 축하”
  • 오늘의 상승종목

  • 02.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672,000
    • -0.12%
    • 이더리움
    • 3,040,000
    • -1.87%
    • 비트코인 캐시
    • 826,000
    • -0.84%
    • 리플
    • 2,306
    • +6.56%
    • 솔라나
    • 131,400
    • +2.26%
    • 에이다
    • 428
    • +2.39%
    • 트론
    • 415
    • -0.95%
    • 스텔라루멘
    • 260
    • +3.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20
    • +4.46%
    • 체인링크
    • 13,340
    • +0.08%
    • 샌드박스
    • 134
    • +1.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