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거래금액이 일평균 40조원을 돌파했다. 또 비대면거래에서 인터넷뱅킹 건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처음으로 현금자동지급·입출금기(CD/ATM)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된데다 40대 등 중장년층의 스마트폰뱅킹 이용확대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의 대부분(91.0%)은 조회서비스가 차지했다.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7097만건으로 전년보다 18.1%(1087만건) 늘었다.
모바일뱅킹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4239만건, 이용금액은 2조4962억원을 차지했다. 스마트폰 뱅킹 이용 증가가 지속되면서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 54.3%를 기록했다. 다만 금액기준으로는 6.2%에 그쳐 모바일뱅킹이 조회서비스와 소액자금이체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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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금이나 자금이체 거래시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고객 비중은 10명중 4명에 달하는 39.4%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CD/ATM(37.7%)을 추월한 것이다. 은행점포 창구거래를 뺀 이같은 비대면거래 비중은 10건중 9건에 달하는 88.7%를 차지했다. 조회서비스의 경우 인터넷뱅킹 비중은 78.4%에 달했다.
2015년말 현재 17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1685만명으로 전년(1억319만명)대비 13.2%(1367만명) 증가했다. 이중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고객수는 전년대비 14.4% 증가한 5630만명으로 전체 등록고객수의 절반에 가까운 48.2%를 차지했다.
등록고객중 남성은 53.0%, 여성은 47.0%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8.1%, 40대가 25.0%로 30~40대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이어 20대가 20.5%, 50대가 15.6% 순이었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은 남성이 51.7%, 여성이 48.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8.6%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28.0%), 40대(21.7%), 50대(12.8%) 순이었다. 다만 전년말에 비해 10~30대 비중은 63.1%에서 59.8%로 하락한 반면 40대 이상 비중은 36.9%에서 40.2%로 증가했다. 이는 40대 이상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수가 전년말보다 45.5%나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김정혁 한은 전자금융팀장은 “스마트폰뱅킹이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뱅킹 이용금액도 일평균 4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40대 이상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이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비대면거래중 인터넷뱅킹이 CD/ATM을 추월한 것도 특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중장년층 모바일뱅킹 등록이 증가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