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차 리스크 반영으로 과도하게 할인 거래되고 있으나 조만간 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차그룹의 지주사 전환시 지주회사로서의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배경으로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0만1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남경문 연구원은 "현대차 지분가치를 제외한 밸류에이션 지표가 자동차 부품주보다 저평가돼 있고, 코스피200종목과의 ROE/PBR 비교에서도 31%나 할인돼 있다"며 "현대차 리스크할인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현대모비스느 할인점에 방치된 명품"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AS사업의 이익 안정성 부각, ▲현대모비스의 안정적 이익 방어능력으로 현대차와의 영업이익률 차이가 확대되며 추가적 밸류에이션 스프레드 확대, ▲카스코 합병 및 해외 OEM납품 가시화에 따른 성장모멘텀 재가동으로 현대모비스에 대한 할인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지주사 전환시 현금창출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현대모비스가 지주사 전환이 가능한 유일한 회사"라며 "지주사 부각시 현대모비스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현대차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추가적 자금소요가 적으며 ▲이익이 안정적으로 실현돼 투자에 의해 현금흐름이 상대적으로 약한 기아차, 현대제철보다 자회사 지분취득이 쉽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